한나라당에 대한 부산지역 민심이 좋지 않은데 내년 19대 총선 공천을 놓고 벌써부터 말들이 많다. 그 수준이 가관이다. 민의가 무엇인지? 또 현 국회의원에 대한 시민들이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는 접어둔 채 말같이 않은 말을 뱉어 불신감을 부채질 하고 있다.


 각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취임 한 달을 맞는 홍준표 대표가 새로 임명한 당직자들이 연이어 내년 공천 물갈이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홍 대표 측과 특히 부산 중진 의원들 간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이 40%대 물갈이를 예고한 데 이어 김해출신 김정권 사무총장이 “총선에서 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할 인사들이 당직을 맡자마자 이 같은 발언을 쏟아내자 중진 의원들도 거침없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 해운대 을 기장 출신인 3선의 안경률 의원은 3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을 앞세워 우리끼리 함부로 해도 되는지,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면서 “지도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또 다른 부산의 중진 의원은 “역대 선거 치고 물갈이를 안 한 선거가 없듯이 물갈이는 자연히 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나 개인의 비리가 있거나 지역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등의 이유로 당선 가능성이 낮을 경우에만 물갈이를 해야지 단순히 다선이라는 이유로 물갈이 대상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남권 중진의 상당수가 친박(친박근혜)계인 데다 홍 대표 측근 인사들로부터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홍 대표와 친박계의 마찰도 예상된다.

한 중진의원은 “결국은 홍 대표가 (공천을) 제멋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당이 언제부터 홍준표 당이었느냐.”면서 “역대 대표들 가운데 공천을 가지고 장난쳤던 대표들은 단 한명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정당 공천은 차후고 ,시급한 것은  민의 대표로서 부산경제와 서민을 위한 정책에 힘을 모으는 것이지, 자기들 밥통 걱정에 머리를 싸매며 갑론을박하는 부산정치인들 자성을 해야 한다는 게 부산시민의 생각이고 목소리다.  내년 총선은 바람이 아니고, 바로 심판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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