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풍경"

침침한 하늘, 어느 마지막 저녁 같습니다.
손수건처럼 젖은 구름, 당신의 하늘도 젖어 있겠지요.
너무 멀군요. 그곳은, 아득함이 쓸쓸함으로 다가 옵니다.
자고나면 또 한 발 멀어진 여름, 다시 나 홀로군요.
소나기처럼 스쳐간 만남, 이제 추억 접어 사진첩에 넣습니다.
아픔까지도 소중히. 그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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