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속에 들어가 생각을 모두 풀어버리고 그냥 망가지고 싶습니다. 
     끌고 온 고통도 껍질 벗겨 쪽 물든 가을볕에 말리고 싶습니다. 
     헌데 구름이 내려와 산과 들과 마음을 비질합니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아픔 떨구고 벌거벗을 당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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