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가을은 갈잎 지는 소리보다 마른풀 흔들리는 소리로 깊어간다.
‘용눈이 오름’에 찬바람이 불 때 느껴지는 스산한 마음과 나의 마음에
담아야 하는 가을의 느낌들, 나의 조상들이 살던 그 곳,
‘손지오름’이 바람을 기다리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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