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꽤나 변덕스럽다. 음산한 겨울날처럼 잔뜩 찌푸리며 눈물을 짜내는가하면 바로 그 다음날 활짝 웃어 보인다.오늘부터 4월,이제부턴 완연한 봄, 시와 사랑과, 그리고 웃음의 달이다.『4월은 가장 잔인한 달/라일락 꽃을 죽은 땅에서 피우며/ 추억과 욕망을 뒤섞이고/ 봄비로 활기없는 뿌리를 일깨운다.』... 이렇게 「T.S. 엘리엇」이 노래한 4월이다.그러나 누구나가 4월에 웃는 것은 아니다. 조물주는 마냥 너그러운 것이 아니다. 몹시도 짓궂고 인색한 것이 조물주인 것이다.사람은 왠지 낙엽지는 가을보다도 아지랑이를 연분홍색으로 물들여
해병대 채모 상병의 순직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 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이 대사를 대리하고 있는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며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이 대사는 “그렇게 하기
부산시 금정구(구청장 김재윤)는 지난 28일 퇴원환자 안심 돌봄서비스 ‘원할 때 돌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내 병원 5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는 메드윌병원(병원장 박재훈), 새우리남산병원(병원장 박권희), 세웅병원(병원장 배재웅), 아름다운강산병원(병원장 홍수희), 화창한병원(병원장 최동휘)이 참여했다.퇴원환자 안심 돌봄 사업은 올해 부산형 함께 돌봄 사업 중 신규사업으로 퇴원환자 대상으로 집중 케어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복귀를 도와 퇴원 후에도 건강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주요 대상은
향토기업 대선주조가 26일 오전 부산 동래구 사직동 본사에서 초록우산에 '아이리더 정기 후원금' 1500만원을 전달했다. '초록우산 아이리더'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스스로 꿈을 이뤄 세상을 이끌어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대선주조가 가입한 초록우산 그린노블클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후원금은 부산 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꿈을 이루는 데 활용된다. 전달식에는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김희석 부산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조우현 대표는 "후원을 받는 어린이들이
이홍길 금정문화재단 상임이사가 전국 122개의 지역문화재단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제8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지난 2012년 4월에 출범한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의 역대 회장 대부분이 수도권의 문화재단 대표가 선출되었던 만큼 최초로 영남권의 지역에서 당선되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재단 간 다층적 협력체계 구축이 기대된다.이번 제8대 회장 선임은 지난 3월 21일 전국 56개 지역문화재단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금정문화재단 이홍길 상임이사를 추대해 차기 회장으로 선임되었다. 이 회장의 임
살랑 바람, 목련이 집니다. 희다 못해 고고하더니, 거뭇거뭇 고대 썩어 떨어집니다. 떨어진 꽃 잎엔 며칠의 아름다움은 흔적이 없습니다. 떠날 때 깨끗하게 가야지. 목련이 질 때면, 아침마다 속 옷 갈아입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흐려 마음까지 흐린 날, 마음의 속옷을 갈아입습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25일 오전 '제22대 총선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발대식'을 열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18석 모두 석권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5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5층 대강당에서는 '제22대 총선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과 부산지역 국민의힘 총선 후보 17인 등이 참석했다. 주진우 부산 해운대구갑 후보는 중앙당 일정으로 불참했다.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는 서병수 북구갑 후보와 조경태 사하구을 후보
무언가 베풀어 주는 혜택을 사람들은 은혜라는 말로 표현한다. 그것이 정신적인 것이거나 물질적인 것이거나 상관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물질적인 은혜를 항상 우위에 둔다. 정신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물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은혜를 베푸는 사람과 그 혜택을 받는 사람의 감정에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은혜를 베푸는 사람일 수록 그 사실을 의식하지 말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또 혜택을 받은 사람도 마찬가지다.「괴테」의 말을 빌려 온다. "자기가 은혜를 베푼 사람을 만나면, 곧 그 일을
총선을 앞두고 운명을 생각한다. 운명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있는 것일까? 있다면 그것이 존재하는 참다운 의미는 무엇일까?운명이란 사람에게 닥쳐 오는 모든 길흉화복, 또는 사람의 행동을 지배하는 큰 힘이라고 「국어사전」을 풀이하고 있다.그렇다면 내가 나의 자의식과 나의 지혜와 나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운명'이라는 커다란 힘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는 말이된다. 참으로 그럴 수 있는 것일까?그래서 『격양시』는, 만일 부귀를 인간의 지혜와 힘으로 구할 수 있는 것이라면 공자는 젊은 나이에 제후가 되고도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것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금정구에 입후보 등록을 한 입후보자는 여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대 정당에서 공천을 받은 두명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민주당은 기호 1번으로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국민의 힘에선 기호2번 백종헌 현 국회의원이 등록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등록에 따르면, 박인영(46)은 직업이 정당인, 학력은 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력은 (전) 제8대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현) 더불어민주당 금정구지역위원장이다.이어 국민의 힘에선 백종헌(남.61) 학력은 부산대학교 환경대학원 도
조국혁신당 조국(58)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이었다.조씨는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2013년 6월 17일에는 부모와 함께
부산시 금정구 금정문화재단(이사장 김재윤)은 오는 4월 14일까지 2024 금정산성축제에 참여할 체험 부스 운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번 모집은 축제 방문객들에게 양질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축제의 소재와 부합되는 체험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부스 주제는 역사, 환경, 가족 친화 등 세 가지로 ▲전통문화 또는 역사와 관련된 체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거나 자연에 부합하는 주제를 가진 체험 ▲어린이,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을 대상으로 한다.위 세 가지 주제에 부합하는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찬란한 봄. 아침에 3.11일 제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찍 현장을 찾아 포인트를 찾기가 좀 힘들었다. 그러나 해가 맑게 뜨지 않았지만 그래도 도시에선 보기 힘든 풍광이다.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진보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승리한 부산 연제에서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야권 단일 후보인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부산일보와 부산 MBC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8∼19일 부산 연제 거주 만 18세 이상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서 노 후보는 47.6%, 김 후보는 38.3%로 나타났다. 둘의 지지율 차는 9.3%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노 후보는 이성문 민주당 후보와 치른
"정부가 조건 없는 토론에 나선다면 전공의 등 설득 나설 것"부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사직 계획을 밝혔다. 정혜린 기자부산대병원 교수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과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에 반발하며 오는 25일 사직을 예고했다.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와 부산대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교수협의회는 전날 의대 교수 555명을 대상으로 사직 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응답자 356명 중에 79.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이 21일부터 시작된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당 선거구 선관위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정당 추천을 받은 후보자는 추천정당 당인과 대표자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하며, 비례대표후보자는 본인 승낙서를 추가해야 한다.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
부산시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지난 19일 호두술산(선동 일원)에서 제79회 식목일 기념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김재윤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직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술산 임도 주변의 경관개선과 도심 주변 생활 숲 조성을 위해 편백 나무 300여 그루를 심었다.호두술산은 이날 심은 편백나무가 잘 자라면 새로 신설된 임도와 회동수원지의 수려한 경관과 어우러져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김재윤 구청장은 “앞으로도 호두술산 임도변에 추가 조림사업을 하여 이 지역을 더욱 푸르게 가꾸어 시민들에
부산시 금정구(구청장 김재윤)는 지난 18일 예방행정 릴레이 현장점검을 위해 주요 이슈 현장을 찾았다.이번 현장점검은 민선8기 출범부터 강조해 왔던 예방행정 강화 프로젝트 2단계를 본격 가동하는 첫 현장으로 신학기를 맞은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과 대형 공사장 안전 점검을 중심으로 추진됐다.김재윤 구청장과 금정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추진했던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동상초, 동현초 일원 어린이 통학로 방호울타리 조성 현장 ▲쾌적하고 안전한 장전초 일원 그린숲 조성 대상지 등을 사전 점검하였다. 또 하반기 준공을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사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황 수석 사의를 수용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로 전했다.MBC를 포함한 기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지 엿새 만이다.
오늘의 춘분이라지만 아직도 아침 바람은 제법 싸늘하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겨울을 끼고 있기는 봄이나 가을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봄의 평균 기온은 가을보다 10도 가량이나 낮은 게 보통이다.그래도 봄이려니 하고 기뻐 하는 것이다. 그러면 몸도 마음도 훈훈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봄의 시에는 어딘지 모르게 너그러운 데가 있다. 같은 사랑의 시라도 가을에는 실연을 주로 하고 봄에는 사람의 설렘임을 노래한다. 정호승 시인이 시 '꽃을 따르라' 를 빌려온다. /돈을 따르지 말고 꽃을 따르라. 봄날에 피는 꽃을 따르지 말고 봄날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