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집념을 가질때 하늘은 뭔가를 만들어 주는 모양이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어느 사진가가 5월의 한라산 철쭉을 관찰하려고 하룻밤을 한라산에서 비박한다는 소식이다. 직장을 다니며 열심인 그가 결국은 한라산에서 뭔가를 찾으려 한다는 전언에 박수를 보낸다. 그 열정에 감사 감사...나는 이미 늙어 산행을 할수가 없다. 5월의 한라산을 생각하니 가슴이 멍해오며 오기라도 한번 가볼까....
향긋한 향기의 등나무가 꽃을 활짝 피워 늘어진 꽃들이 몽환적으로 보인다. 5월초경에 피는 등나무꽃이 제주에서 보여 카메라에 한 컷 담았다.부산 범어사 등나무는 천연기념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물게 대규모 군락이 형태로 자생하고 있다.여담에, 등나무는 다른나무에 의지하여 자라면서 그 의지한 나무를 감아서 못살게 구는 것이 마치 소인배와 같다고 하여서, 조선시대 선비들이 기피했던 나무중 하나였다. 고 기록되어 있다.
숲 향기 찾아 나선다.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추억을 만든다
찬란한 봄. 아침에 3.11일 제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찍 현장을 찾아 포인트를 찾기가 좀 힘들었다. 그러나 해가 맑게 뜨지 않았지만 그래도 도시에선 보기 힘든 풍광이다.
제주에 봄이 오고 있다. 섭지코지엔 푸른 바다가 섬렘을 그리고 유채꽃은 바다 바람을 이겨내며 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 13일 오후 1시경)
동백꽃을 보면, 제주 4.3사건을 기억케 한다. 동백꽃이 붉게 피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딘가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동백이 필때는 동박새가 찾아와 즐겁게 노닐다 휙~하며 날아간다. 우리집엔 약 4백년으로 추정된 동백나무가 버티고 있다. 돌아가신 조부모님 이전부터 있는 것이니 오래되었다. 주변에 흔치 않다. 나는 가끔 막걸리를 사다가 주곤 한다. 지지난해엔 부산서 지인이 와서 전지를 해 주었다. 올해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 그 지인께 진심으로 고마음을 전한다.
'제주 세컨하우스'에 노란 민들레가 피웠다. 토종이라 그런지 예쁩니다. 8일 아침 촬영. 속설에 봄에 노란 두상화가 피고, 씨로 전파한다. 뿌리는 약용한다고 합니다.
지난해 제주 교례리 음식점에서 모밀 국수를 먹으며 텃밭에 수선화가 아름다워 주인 할머니에게 말씀드려 두 뿌리를 구해 '세컨하우스'에 심었다. 지난 7일 제주에 도착, 이 수선화를 보고 지난 기억을 되 짚어니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 들었다. 우리도 희망을 주는 봄을 맞이했으면 좋으려만... '나르시시스'여 희망을 다오.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운 홍매화가 고결함을 풍긴다. 양산 통도사 등걸에 홍매가 꽃을 피워 풍류보다 '위로'를 준다.매화의 꽃말이 고결, 충실, 인내, 맑은 마음. 그래서 옛 선비들이 즐겼나 보다. '매화는 일생동안 차가운 곳에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매화를 말할 때 마다 늘 거론되곤 하는 시 한 구절이다. 늙은 매화 나무에 듬성듬성 꽃을 피워 화려하고 고혹적이었다.
20일 흑백으로 촬영한 부산 송정해수욕장 물새들이 행진....
부산 송정 해수욕장, 물새가 날고 셔핑하는 청년이 함께 어우러져 파도를 즐기는 모습... 지난 20일 10시경 송정 해욕장 풍광. 빤짝이는 파도에 셔퍼 모습에 반해 승용차를 세우고 한 컷 했습니다.
몇년 전 제주 서귀포 이중섭 기념관에 들렸다가 인근에서 발견한 '하얀 동백 꽃' 입니다. 이 동백은 먼 옛날 노인이 한라산 을 오르다가 발견해 이중섭 기념관 곁에 심었다는 설 입니다. 토종 홑 동백꽃입니다. 바라보면 어딘가 기품과 심오한 정감을... 한 동안 동백을 바라보다 기억에 넣어 두었습니다. 오랜전이라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우리 금정구 남산동 모씨 집 정원에도 하얀 동백꽃이 있지만 겹입니다. 격이 떨어 집니다. 물론 저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지난 17일 양산 통도사를 탐매차 새벽길을 다녀왔다. 전국에서 모여든 상춘객들로 북적이여 겨우 몇 컷을 찍었다. 뭐랄 할까. 올해는 유난히 매화가 아름답게 피어 설 램을 갖게 했다. 인생도 매화꽃 잎처럼 벙글어지는 삶이었으면 좋으려만....
(서울=국제뉴스) 안희영 기자 = 10일 2024 갑진년 청룡의 해 ‘설날’을 맞아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은 남산골 설축제 ‘청룡이 복 나르샤’를 개최하고 있다. 금일 천우각광장에서는 설 차례상 이야기, 도는 놈/뛰는 놈/나는 놈, 남씨네 삼부자 소리판이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통가옥 마당에서 전통놀이, 소원나무, 새해윷점을 체험하며 즐거운 설날을 맞이하고 있다. 안희영 기자 tlppress@gukjenews.co.kr
부산 금정구청뒤 온천천 버들강아지가 봄을 부릅니다.
11일 송정 해수욕장 풍경. 겨울 철새들이 봄을 기다리는 풍경입니다.
새해 첫 날무량한 하늘에서 청룡이 포효한다. 대지 빚질하는 성긴 빗발 또는 눈발. 다시 꿈속에 들어와 꿈속을 비운다. 다시 꿈꾸기 위해. 우리 청룡의 기를 받아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제주 성산 시흥 포구 올레길 초입인 바닷가에서 지난 25일 아침 10시경 찍은 사진, 겨울 철새(?)가 태양을 향해 앉아 추위를 견디고 있다.
속절 없이 저무는 해, 돌아보면 참 무수한 신호등 건너왔다. 잊어야 할 것 잊지 못하고, 잃어선 안될 것 잃어버린 채. 가슴에 묻는다. 누렇게 바랜 희망의 낟알과 신산의 세월을, 화석으로 굳기 전에 일어서야 한다. 마디 마디 아픈 기억의 관절 툭툭털며. 364일 꿈들의 조각이 뜬다. 어둠을 건너는 시린 별빛.
'오는 날이 장날이다'란 말이 있습니다. 19일 그 날, 제주에 하늘에서 손님이 내려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줍니다. 정말이지 솜털 같아 적당한 렌즈가 없어 막 찍었습니다. 형체가 그저 그렀습니다. 돌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