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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사익은 ‘하늘 가는 길’을 이렇게 노래했다./간다간다. 내가 돌아간다. 왔던 길을 내가 다시 돌아를 간다.어~허아 어허야 아. 한번 간 우리 인생...하늘로 간다네... 버스타고 갈까 바람타고 갈까./ 곰곰이 생각하면 세월이란 참 무서운 것이다.며칠 전 침을 맞으러 한의원에 들렸다가 중학교 동기를 우연히 만났다. 한반을 한 일이 없어서도 그렇지만 연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2.09.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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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들, 반드시 어둠은 언제가 끝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또 권력이 지나치면 개도 비웃고, 이름뿐인 껍데기는 세상이 다 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아 안쓰럽고 씁쓸하다. 이런 사실을 정치에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기억하고 뇌리에 각인돼 있다. 그 원인을 사람들은 권력에 취해 즐기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람은 권력의 사다리를 오를 때는 주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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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9.1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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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마음은 눈동자에 나타난다.” 맹자(孟子)의 말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사람의 값이 백 냥이라면 눈은 구십 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눈이 마음속의 창문 구실을 한다는 뜻입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지만, 착하면 눈매가 부드럽고 악하면 눈매가 사나워지는 것은 숨길수가 없습니다. 가을 하늘 같은 어린이의 눈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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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8.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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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누스’의 얼굴/이라는 말이 있다. 영어로는 Janus-faced라고 쓴다. ‘옥스퍼드’사전은 그 뜻을 deceitful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협잡(挾雜),사기(詐欺), 허위(虛僞) 등을 나타내는 형용사(形容詞)이다. 이런 형용사로 표현되는 일은 대저 유쾌하지 못하다. ‘야누스’는 원래 ‘로마’신화에서 나오는 인물이다. 고대 ‘로마’의 동전에 새겨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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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7.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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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이 퍼럴때 이런 글을 쓸수도 없겠지만, 썼으면 어떻게 됐을까? 물론, 팩트가 문제이겠죠, 작지만 강하게 쓸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메이져 언론들은 팩트를 감지하면서도 '무서움'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근래 조선일보 젊은 기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그 이유는 팩트가 훼절된다는 것이다. 오즉했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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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7.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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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십시오. 인간사, 마음 내려놓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우리는 약속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고 배워왔습니다.다시 말하면 약속은 상식이고 법입니다. 요즘은 그 약속이 헌신짝처럼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인간은 말을 쉽게 하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나 약속한 대로 행동하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언행일치나 지행일치는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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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7.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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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는 한 철학자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은 일이 있었다. ‘죽음에 관해서 생각해 본 일이 있습니까?’‘하이데거’가 83세의 老境(노경)에 접어들었을 무렵이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 老哲學者(노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철학은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 못했습니다./ 생각하면, 새삼 80평생의 학문세계서도 터득치 못한 죽음의 문제를 그 당시 깨우쳤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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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6.2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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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있다. 의장단은 의장,부의장, 상임 위원장 세 자리. 모두 5자리다. 그들에겐 정액 판공비가 주어진다. 사용처는 의정활동에 국한돼 있다. 待遇(대우)도 받고 기초의원으로선 영광인 자리다. 그런데, 이 영광된 자릴 놓고, 의원들 간 눈치 보기가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다. 말을 빌리면 選手(선수) 이야기도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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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6.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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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 재주가 있어 출세하고 이름난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된 사람’ 인격이 훌륭 하고 덕이 있어 됨됨이가 된 사람을 말한다. '된 사람'은 마음은 넓고 편안하며, 난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걱정이 태산이다. 눈만 뜨면 걱정이다. 다시 말하면, '된 사람'은 직위를 얻지 못했을 때도 말없이 행동하고, 직위를 얻으면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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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6.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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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언제나 새로운 소식들로 분분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런 사건들을 좋아합니다. 모두 다 남의 이야기인데, 누군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그렇게 즐거운 가 봅니다.어느 시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난에 떠내려가는 남의 재산을 보고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즐겁노라고, 악인이 마음입니다. 일념삼천(一念三千)이라고 합니다. 한 생각에 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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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5.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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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아주 많은 종류의 만남을 만나게 됩니다. 가벼운 만남, 무거운 만남, 감 동적 만남, 덤덤한 만남, 그리고 유쾌한 만남과 불쾌한 만남까지, 저는 기자라는 직업 때문에 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됩니다.그 많은 종류의 만남 가운데서 그 무언가를 택해서 관계를 맺어 갑니다. 어떤 관계를 맺 어 가느냐에 따라서 삶은 달라집니다.생각해보면, 좋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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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5.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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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인생이 삶이다 늙을수록 얼굴에 웃음이 그려져야 합니다. 늙은 얼굴은 자신의 인생의 성적표이기 때문입니다. 나이 들어 얼굴에 짜증과 불만, 우울을 담고 있다면 당신은 인생의 낙제점을 모두에게 공개하는 것이 됩니다. 이만큼 살아왔으니 마음도 이만큼 넓어지고 따뜻해졌다는 것을 얼굴의 표정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도 언젠가 스스로 생의 성적표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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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5.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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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빗방울을 세었습니다. 세다보니 박자가 느껴졌습니다. 한참을 세고 또 세다보니 마치 내가 어떤 음률 위에 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몸은 그대로 인데도 내 몸이 빗방울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j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비는 내리고 몸은 빗소리에 춤추고 밤은 온통 가벼운 즐거움이었습니다. 잠이 안 온다고 걱정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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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3.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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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춘분(春分)이라지만 아직도 아침 바람은 제법 싸늘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겨울을 끼고 있기는 봄이나 가을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봄의 평균기온은 가을보다 10도 가량이나 낮은 게 보통이다. 그래도 봄이려니 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그러면 몸도 마음도 훈훈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봄의 시(詩)에는 어딘가 모르게 너그러운데 가 있다. 같은 사랑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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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3.2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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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살아생전에 아들딸들이 결혼하기를 소망한다. 결혼한 자녀들을 보면 이번엔 또 그 後孫(후손)까지도 보고 싶어 한다. 이제 할아버지는,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어린 손자의 모습을 보며 마치 어린 시절 자신의 化身(화신)이 再現(재현)된듯한 感懷(감회)에 젖을 것이다. 손자의 손을 만지며, 혹은 뺨을 비비며 노인은 정말 자신의 血肉(혈육)이 이처럼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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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2.03.02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