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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상궤(常軌)를 벗어난 일들이 많은 걸 보면 더위를 먹은 사람들도 많은 모양이다. 아무리 살기가 각박하다고 더위마저 옛날보다 더 해졌을 리도 없다. 그만큼 옛사람들의 참을성이 더 많은 얘기일까. 이조말(李朝末)에 인왕산 계곡에 평민시인 천수경(千壽慶)이란 사람이 초가를 짓고 살고 있었다. 해마다 복중(伏中)에 그는 여기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7.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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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받을 소지 없는 선출직 되길- 이달 들어 모 언론에 금정구민들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기사가 두 건이나 보도되었다. 금정구청과 구의회에 대한 비난기사다. 대충 이렇다. 고위직 인사‘물의’ 또 ‘금정구의회 의 장-의원들 ‘구청 지원 단체’ 겸직논란 (보조금 교부권 쥔 채 고문-자문위원 등 &ls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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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7.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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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은 초복(初伏), 이제부터 복더위에 접어든다. 보신탕이 팔리는 계절이다. 사기(史記)에 보면『진덕공(秦德公) 2년에 비로소 삼복(三伏)제사를 지내는데 성안 사대문(四大門)에서 개를 잡아 충재(蟲災)를 막았다』라 적혀 있다. 더위를 잊는데도 얼큰한 보신탕이 제일이라 한다. 이열치열(以熱治熱)이란 이치(理致)때문에서인 가보다. 그러나 하필이면 개를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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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7.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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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민심"은 본래 실체가 없다. 따라서 아무리 많은 민심이 쌓여도 실체가 없으니, "사실"이 될 수 없다. 그런데 지역정가에선 다르다. 아무런, 근거없는, 그래서 실체도 없어 보이는 소문일지라도 모이고 모이다 보면 사실이 되곤한다. 민심의 소리를 글로써 표현한다.)민심(民心)을 막지마라. 생각은 깊을수록 나눌수록 넓어진다. 얕은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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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7.0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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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은 집이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웃기 시작하면 그 웃음소리는 어둠이 깊고서야 그칩니다. 행복한 집입니다. 할아버지는 아버지를 염려하고, 아버지는 자식을 보살피고, 어머니는 하루 내 허리 펼 시간이 없는 하루를 보내셨지만 언제나 행복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부엌 아궁이엔 언지나 불이 지펴져 있고, 부뚜막에 걸린 가마솥에는 언제나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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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7.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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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무관심(政治的無關心’은 현대 정치학에서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다른 말로 표현하면 ‘비정치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선 정치인들은 여야를 가릴 것 없이 국민의 적극적 충성이나 지지를 기대할 수 없다. 정치인들은 ‘정치적 무관심’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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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6.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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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국회의원의 청소년들에 대한 사랑은 대단한 것 같다. ‘사람이 자원’이란 말을 실감케 하는 그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너무 고마워 박수를 보낸다. 누가 이런 생각을 할까. 지난해부터 김세연 국회의원은 금정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주인 이소연 박사, 카이스트 서남표 총장, 하버드대 함돈희 교수, 한국천문연구원 박석재 원장님을 초빙, 특강을 했다. 지난 17일에도 금정문화회관에서 ’금정청소년 희망 특강’을 개최하였다.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열어 주기위한 큰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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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6.2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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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것이 보입니다.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하루를 금쪽같이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 만원 쓰는 것이 아까운 줄을 알면서도 하루를 허비하는 것은 아까운 줄을 모릅니다. 돈이야 다시 벌면 되지만 시간은 한 번 가고 나면 다시는 잡을 수가 없습니다. 다시 생산되지 않는 시간의 일회성에 나는 어찌 이리도 어둡게 눈감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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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6.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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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선(唐詩選)』에 있는 한시(漢詩)에 다음과 같은 시행(詩行)이 있습니다. “중원(中國)에서는 또 다시 사슴을 쫓는구나.” 옛날부터 정치권력을 사슴에 비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중원(中原)이란 당나라 장안(長安)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내년 실시되는 총선(總選)를 놓고, 유추(類推)하면 우리 금정구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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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6.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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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은지 좀 된 것 같다. 사진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고, 필요에 의해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그것도 교수가 아닌 얼치기에게서 배운 게 전부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분을 교수 라 하고, 생각하면 .소가 웃을 일이다. 그 후, 공모전이란 관문을 통과했고, 그런 다음 줄곧 보도사진과 풍경사진에 중점을 두고 찍고 있다. 이 글도 경험 측을 기자 입장에서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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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6.0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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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전 국회의원이 지난 개각 시 입각설이 언론에 나돌며 금정 지역정가는 호부(好否)를 떠나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어떻든 한때 금정구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한 국회의원 이었으니까 궁금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지난 일이지만. 박 전 국회의원이 환경부장관에 기용되면, 총선 불출마를 할 것이다 는 설이 지배적 이었다. 경쟁 상대 쪽(?)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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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6.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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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담배 술을 못하는 게 다행이다. 그러나 기자 생활하면서 술을 피하기는 무척 어려웠다. 그러나 피할 수 없을 때 술 한 잔 정도는 했었다. 체질적인 탓으로 얼굴과 전신이 붉어져 곤혹스러워서였다. 그런저런 사유로 술-담배는 안했던 거다. 신문사 입사하면서 전상수 차장(전 남구청장)이 늘 광복동 창신레코드, 부산극장 앞 ‘미음사&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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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5.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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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말에 “비워놓고 사람을 맞이한다.”는 말이 있다. 그 무엇을 비워놓아야 한단 말인가? 그것은 속마음을 비운다는 말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욕심(慾心)을 비우고 편견(偏見)을 비운다는 말로 들 어도 된다. 욕심이나 편견은 마음에 벽을 치게 한다. 마음속에 벽을 친다면 그것은 의심하 는 것이며 속셈을 감추어두는 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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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5.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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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보던 의사가 말했다. ‘오늘 참 잘 오셨소. 그렇지 않으면 큰 일 날뻔 했습니다.’ 환자는 눈이 둥그래졌다. ‘왜요, 위독한 병인가요?’ ‘아니오, 내일 오셨으면 저절로 나을뻔 했으니 말입니다.’ 서양 사람들의 익살맞은 소리다. 의사를 보는 눈은 동서(東西)가 딸로 없는 것 같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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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5.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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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바닷가를 지나며, 고향에 바다와 조금 떨어진 곳에 집하나 짓고 싶은 생각을 해 보곤 합니다. 볕 잘드는 남향집을 짓고 바다를 감상 하는 일, 왠지 좋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한번은 바닷가를 한두 시간쯤 걷고 바다의 넓음으로 가슴을 적셔 보는 겁니다. 그리고 밤이 되면 별을 헤고 차를 마시고 음악을 드는 것이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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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5.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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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누구나 위대(偉大)해지고 싶다는 꿈을 갖는 순간이 있다. 그런 꿈을 안고 한 평생을 지내는 사람도 있다. 위대해지기 위하여 권력(權力)을 모으고, 돈을 모으고 하는 사람들은 물론 많다. 구령(口令) 하나로 사람을 움직일 수 있으면 위대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끔찍한 착각(錯覺)이다. 위대한 인간이란 세속적인 저울대에 의해서 측정(測定)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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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5.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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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다가옵니다. 어떤 이는 차갑게 또 어떤 이는 따뜻하고 믿음직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냥 아무 말 없이 앞에 서 있을 뿐일지라도 그 느낌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만나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마음의 모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마음의 모습을 만나고 우리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이겠지요. 어떤 사람은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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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4.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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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한물가면, 살구꽃이 핀다. 도심지에선 자주 보기 힘든 꽃이다. 어느 겨를에 살구꽃은 시골뜨기가 되고 말았다. 초가집 토담 너머로 살구꽃이 환하게 핀 풍경은 여간 운치가 있어 보이질 않는다. 도시의 벚꽃과는 그 격조가 다르다. 농부의 새하얀 두루마기 자락처럼 순박하고 겸손한 분위기를 갖는다. 봄빛이 아른아른한 들길을 걸으며 언덕 저편에서 그런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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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4.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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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萬事(인간만사)가 다 돈 일까? 신파극 주제가처럼 돈에 울고 돈에 웃고, 돈에 살고 돈에 죽고… 영국 시인 바이런은 ‘돈이란 알라딘의 램프’라고 정의 했고, 새무엘 버틀러는 사랑의 신 큐피드의 화살도 금촉일 때 더욱 명중률이 높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의 삶의 희망인 政治人(정치인)은 다르다. 돈(부자)이 많으면 바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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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갑준 대기자
2011.04.11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