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봄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정치는 시끄러운데, 유채꽃은 만발해 길손들에게 희망을 준다. 우리 정치도 이렇게 화사한 유채꽃 처럼 화사한 봄을 선사할 날이 오려는지...
제18호 태풍차바가 제주도를 거쳐 부산으로 북상해 5일 오전 10시 마린시티에 강풍과 함께 파도가 주변 방파제를 넘어와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 주변은 교통 통제가 이루어졌으며, 부산시와 해운대구는 긴급복구에 나섰다.
1일 부산 해운대 청사포 등대를 찾는 가족. 정겨운 분위기. 애들과 함께 등대를 구경하고 돌아나서는 가족들이 표정이 밝다.
봄을 맞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은 무엇인가. 흔히 복수초(福壽草)를 든다. 그래서 이름에 복 복(福)자와 목숨 수(壽)를 넣어 새봄부터 복 많이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뜻을 화안히 전한다.신문이나 TV에는 제주도의 한라산 기슭에서 거의 어김없이 눈을 헤치고 노랗게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으로 선 보인다. 제주도에서는 2월이면 벌써 피니까 복수초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피는 꽃으로 꼽아도 무방할 것이다.복수초는 꽃망울이 잎에 싸인 것처럼 올라온다. 잎은 깃털 모양으로 갈라지며, 3cm가 넘는 크고 노란 꽃잎은 윤기를 머금
해운대 바닷가에서 모래위에 노니는 파도를 봅니다. 그 파도가 유연해 멀리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집니다. 파도가 어디 목적이 있겠습니까. 파도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면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그냥 쏴아하고 왔다 갈 뿐이라고.파도에게는 모든 것이 현재이고 지금입니다. 지금 밀려왔다 가는 것외에 어떤 대답도 생각도 없습니다. 파도는 원력에 마음을 다 모을 뿐입니다. 그래서 파도는 왔다 가며 지치지 않습니다.바위를 만나도 그저 갈뿐이라고 생각만 할 뿐 바위를 미워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파도는 왔다가며 봄아 빨리 오라 애걸
제주 '용눈이 오름'의 석양이다. 진실한 사람과 함께 오름을 올랐다. 그리고 사진을 담았다. 요즘 정치권에 진실한 사람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정치권에 그런 사람이 있을까?
이 책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문화심리학』(21세기북스)는 그림과 사진, 심리학적·사회문화적 통찰이 총망라되어 있는 크로스오버 도서로, 전방위적 행보를 보여온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예술가적 면모를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책. 지난 4년간 축적해온 내면의 사유와 성찰이 지성과 감성, 예술성을 아우르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표지 그림 ‘외로움과 그리움 사이’ 역시 김정운의 작품이다.나이 오십 넘은 남자가 홀로 밥해 먹고 빨래하며, 남는 시간은 오롯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 서툴지만 개성 있는 그림은
부산 범어사 감나무에 감이 홍시가 되며 동박새가 부리를 들이대며 감을 조으며 입에 넣고 있다. 범어사 큰 스님들이 겨울들어 새들을 위해 자비공양을 를 베풀어 감을 따지 않고 그대로 두어 새들은 아침부터 틈틈히 감나무에 달린 홍시를 쪼아 먹느라 바쁘다.
사진은 1일 경남 남사리 마을 풍광입니다. 문화재청이 지정한 이 마을은 옛 정서를 되 짚게 하는 아름다음이 보존돼 있다. 이 감나무는 길가 담벼락에 우뚝서 가을 정취를 더한다.
남쪽으로 달려가는 단풍, 반가운 눈맞춤 쬐끔하고. 오래 오는가 싶더니 벌써 산허리를 훌쩍 넘었다. 오늘은 상강. 서리 맞은 이들의 처연한 이별 연습. 낙엽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끝의 시작. 시작의 끝. 사람들은 인생을 어느 쪽에 매달까. 어느새 우리 모두 가을 깊숙히 들어섰다. (24일 범어사에서)
바다와 함께 살고 있는 '해국'이다. 가을이 짙어 가며 '해국'들이 '좀 머물다 가자'고 한다. 그 소리를 어떻게 들었을까? (10.6.아침 작업)
6일 새벽, 제주 성산 일출봉을 사진에 담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새벽부터 서울 등지에서 왔다 한다. (2015.10.6)
배우 나스타샤 킨스키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나스타샤 킨스키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에 이용관, 강수연 공동 집행위원장과 함께 참석했다.이날 핸드프린팅으로 부산국제영화제와 더욱 각별한 인연을 갖게 된 나스타샤 킨스키는 이용관,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도움으로 손도장을 찍었다.독일 여배우인 나스타샤 킨스키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