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넓은 할머니, 이 나이들어 보고십습니다.이 세상에서,당신을 그리워할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가을 로 돌아앉은 산, 안개 해치고 먼곳 살핍니다. 가을은 아직 안 보입니다. 늦더위만 보입니다. 하지만 한 장 넘어간 달력 속엔 갈색풍경 그득합니다. 세상도 곧 저 속으로 들어 가겠지요. 조금씩 겸손해지는 햇살. 여름이 흘린 땀을 여물립니다. 벼들도 조금씩 고개 숙입니다. 기다리는 건 늘 더디옵니다. 정치, 그렇죠, 4년마다 치루는 총선, 마지막 임기가 더 가까워 오고 새 선거가 치뤄 집니다. 정치인들이 겸손해졌죠. 이젠 말 한마디, 덥썩 손잡는 악수 진정해 보입니다.그러나, 믿으면 안됩니다. 사람이 본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태
〈편집자 주: 기후변화로 장마가 극에 달해 높은 습도로 관절염 환자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주범은 습도, 이에 본지는 여름청 건강 상식으로 서울 아산병원 김원교수의 자료를 검색 관절통 줄이는 방법을 게재 한다.〉관절염을 앓는 사람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올 것을 미리 알 때가 많다. 습도와 기압의 영향으로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장마철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힘든 시기다. 질환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관절염은 이름 그대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제주에 메밀 꽃이 한창입니다. 소금을 뿌려 놓은 듯 환상적입니다. 이 사진은 '용눈이 오름' 인근에서 촬영한 것 입니다. 누구나 읽어을 이효석 작가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무렵'이 생각납니다.척박한 토지인 제주에 옛날엔 '메밀'을 심고 수확해 메밀국수, 메밀 떡, 등 조상들이 어기를 채우려고 즐겨 먹었으나 1990년대들어 생활이 나아 지며 메밀을 찾아 보기가 어려웠는데, 2000년(?)들어 건강식품이라고 떠 오르며, 제주 메밀이 각광을 받으며 올해는 중산간 지역에 메밀을 심은 밭이 많이 보인다. 다음은 이효석이 단편소설 '메밀 꽃 필
자녀 특혜 채용 ‘11명+α’로 늘어…권익위와 합동 전수조사 실시 우리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다. 이번 선관위 고위직 관리가 자녀 '아빠찬스'행위에 대해 분노하는 국민들이 대다수다. 이 기회에 선관위에 대해 우리 주민들이 좀 더 관심을 갖고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 매체 기사를 간접취재 보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이 일파만파 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와의 합동 전수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과 신뢰의 상징이 돼야 할 선관위가 독립
보라구. 자연 속엔 직선이 없지. 인간만이 선을 긋고 그 안에 갇혀 부대끼지. 봄과 여름이 바뀌는 걸 보라구. 얼마나 은밀한가. 아마 오늘처럼 안개낀 아침에 서로 몸을 섞을 거야. 허물은 바람이 싫어가겠지. 우리들 사랑도 우정도 선을 긋지마. 그 선에 찔리니까. 바다는 깊을 수록 소리를 안내지.
'몸이 아프면 마음의 언어들이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건강할 때는 미처 들려오지 않던 소리들이 몸이 아프면 새벽 풍경소리처럼 내게 들려옵니다. 나는 누워서 가만히 그 마음의 소리를 듣습니다.병은 업이고, 업은 곧 마음의 움직입니다. 나는 움직였던 내 마음의 행적들을 하나하나 짚어 봅니다. 그러면 내 마음의 아픔의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성급한 마음, 반듯하지 못하게 움직인 마음의 결과들이 내게 병으로 나타 난 것입니다.올해 초'돌담'을 옮기다 허리가 삐긋하더니, 통증이 계속되어 이글을 쓰는 순간까지 아픔니다. 약 2개월이 되는 가
옛날 유년시절에 할아버지 따라 벌초 갔을 때, '너가 늙으면 이 차밭 생각이 날 거고, 차 잎 따다 차끓여 들며 이 할아버지 생각할 꺼다...' 할아버님이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할아버지가 '용눈이 오름' 인근에 증조모 묘부근에 심어 놓은 야생차 밭을 다녀왔습니다. 가시덤불을 헤치며 차 잎을 따다 9번이 아닌 두번을 덕어 한잔 했습니다. 지금은 잎만 무성해서 차 맛이 있을리 없지만 하도 농약을 친 야생차가 팔리고 있어 '꽃을 피울시기라 가 보았는데 며칠전 폭설로 꽃은 동해를 입었고, 그래도 차나무는 싱그러웠습니다. 이 차나무는
'경치의 정점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는 알맞는 때에 그곳에 있어야 한다. 어느곳이든 가장 자기 다울때, 바로 그곳에 있어야 그 경치를 볼수 있다. 나는 새를 많이 찍지는 않았다.' 우선 장비문제이어서 이 나이에 하고....제주 시흥포구에 물새(이름모름)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보고 한번 찍어 볼까 하고 작업을 해 봤다,20-31일 이틀간 400미리 렌즈로 물새를 추적했다. 사진! 참 어렵다. 이때가 적기여서 그런지 물새가 떼를 지어 파도를 타며 넘실댄다. 참 아름다웠다. 이곳은 청정지역이어서 먹이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자연이
풀과 바람이 사랑하더라. 바람과 햇살이 길 걷는 나에게 번갈아 망을 걸어 왔다. 나는 햇살보다는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듯 바람이 이끄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고요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한 탓인지 바람소리가 더 크게 느껴졌다. 유난히 바람이 거세다. 풀이 바람보다 빨리 눕는다고 어느 시인이 말했던 것이 떠올라 바람에 날리는 풀들을 유심히 봤다.아니 풀이 먼저 누웠다. 그러나 그 바람에 휘청하는 건... 언제나 저 혼자였습니다. 오늘처럼 바람 좋은 날에는...어디선가 너의 향기가 나고, 어디선가 너의 목소리가 들리고, 어디선가 불쑥
사진은 ‘보는 것이 반’이라합니다. 전통적인 사진의 가치인 ‘발견의 미학’을 이야기 하는 말입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대상, 미미한 존재라도 자세히 오래보면 새로운 것이 보입니다. ‘번쩍’ 하는 깨우침이 있습니다.사진은 가장 철학적인 매체라고 합니다. 보는 것이 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훌륭한 사진가는 그 깨달음을 이미지로 형상화합니다.1월 2일부터 8일간 제주 한라산 설경을 보기위해 지인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 계획에 몹시 추운 소한 추위가 기승일 때입니다. 하지만 ‘소한 추위는
저는 사진을 시작한지 약30년이 넘었습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한지 올해로20년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한 동기는 신문제작을 하면서 부터입니다. 그 당시부터 했으니 꽤 오래 됐습니다. 정통적인 사진수업은 동아대 평생교육원에서 1년정도 기초이론을 배웠습니다. 그후 주로 보도사진을 찍으며 이것 저것 작업을 했습니다.그러다 자연풍경인 제주도 ‘용눈이 오름’을 테마로 정하고 찍은 지 약10년은 넘었습니다.‘용눈이 오름’을 작업 한 것은 다음기회에 이야기하겠습니다.이 사진은 일본에서 찍은 것으로 故人인 숙부가 민단에 감찰위원으로 있을 당시
여름을 보내는 절기인 처서(處暑)는 이름만 들어도 서늘합니다. 뜻을 새기면 ‘아직은 더위가 있다’ 쯤으로 될 테지만, 아닌게 아니라 이때쯤 되면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풀 벌레소리도 높아져 있습니다.처서가 지나면 ‘모기 주둥이가 구부러진다’는 반가운 말까지 있습니다. 처서가 되면 풀들도 자라기를 멈춘다고, 그래서 성묘를 한다고도 하는데, 사실 식물은 밤낮의 일교차가 큰 이때 오히려 여름잠을 떨치고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곧 9월을 맞습니다. 아파트 정원에는 시산한 빛이 감돕니다. 여름내 그악스럽게 울
‘봉사’가 다 봉사는 아니다. 봉사의 개념은 광의로 말하면 자기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다.김인숙(金仁淑), ‘아! 그 사람’ 금정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사람, 봉사의 인생으로 30여년, 금정구 개청이후 지금까지 금정소방서 의용소방대장, 금정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등 굵직한 소임을 한 분이다. 여성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했다.기자가 그녀를 취재한 이유는 이 사회가 참 봉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김 전 회장에게 수 차례 취재를 요청했으나 손사래를 치며 "절대 기사화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이
백종헌 자유한국당 금정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존경하는 금정구민 여러분우리의 고유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올해는 6.13 지장선거가 있는 우리 지역으로서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되느냐에 따라 여건이 변할 수 잇기 때문입니다. 저는 먼 훗날 우리 금정구가 살기 좋은 지역으로서 누구나 와서 살아 보고 싶은 고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자유한국당 금정구 당원협의회 위원장으로서 소신과 도덕심으로 솔선수범하여
잃어버린 꿈을, 사그라진 희망을 찾으려 바둥댄 한 해, 그 시간이 아무리 소중해도 이제 뒤돌아보지 말자. 시간이 빠져 나간 과거는 박제일 뿐, 더 이상 꿈과 희망을 묻을 수 없다. 과거를 돌아나와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 그래서 시린 바람도, 아픈 현실도 내 안에 삭일 수 있다. 우릴 깨우려 바람이 분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사진입니다. 햇수로 약 15년전 사진이니까요. 한라산 탐라계곡 이끼를 보러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출입이 통제된 구역이라 사진을 찍으러 가는 사람들은 새벽에 철조망을 넘어 들어가 찍어야 하는 통제구역이었습니다. 그 당시 사진을 하는 분이면 동경이 대상이었습니다. 뭐가 그리 좋나?하며 한라산 국립공원에 허가를 득하여 몇분들 하고 갔습니다. 듣기로는 이 계곡물이 서울까지 가기 때문에 경비가 삼엄했습니다. 청원경찰관이 안내로 이끼기 낀 그 계곡을 본 순간, 가슴이 멎었습니다.아주 보호를 잘해서 아! 자연이 이렇구나
(편집자 :주) 공직에서 퇴직한 어느 분이, 매일 아침 를 골라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온다. 를 통해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다. 공직자로서 원칙만 고집한 그가 또한 감성을 갖고 세상과 소통한다는 것. 메마른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단비를 선사하는 것이다. 본지는 이란 제목으로 우리 모두에게 회자(膾炙)
창 밖에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보았습니다. 자연이 그리는 풍경화는 이 세상 어느 화가의 것보다도 멋집니다. 내리는 눈 속에 나는 빠져 있었습니다. 창 안에는 몸만 있고 마음은 창 밖에 내리는 눈 속에서 하얗게 서 있었습니다. 그 눈속에서 나는 내리는 눈처럼 자신을 한없이 내리고 또 내렸습니다. 일체의 오염과 흔적이 지워질 때까지 나는 스스로 참회의 눈발이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3일이나 지났다. 그동안 몇 번이나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오’라는 말을 들었을까? 떡국도 여러 그릇 먹었다. 흰떡이란 본시 종교적 식품이다. 그 정결한 색깔의 흰떡이란 무격(巫覡)과 경사(經師)의 양제(禳祭)에서 공물(供物)로 예부터 쓰던 음식이었다고도 한다. 그러니 어지간히 마음이나 몸이나 깨끗해진 폭이다.덕담(德談)도 적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