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와 관련해 외부에 청탁을 할 경우 반드시 불이익을 주도록 할 것이며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인사를 실시할 것이다.” 지난 7월 원정희 구청장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집무실에 구정 전반에 대해 취재 중 인사문제에 오고간 얘기다. 원 구청장의 이 같은 다짐은 취임 후 금정구 공직 인사의 문제점을 일부 인정했다는 반증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10.07 11:11
-
-
어느 집안에나 족보(族譜)가 있다. 족보가 없으면 양반소리를 못 들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족보는 모두가 이조시대 때부터 시작된다. 족보란 유교의 영향을 받은 다음부터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족보에 나오는 시조는 대개가 왕족(王族)이 아니면 높은 자리에 앉았던 사람들이다. 시조가 될 만하면 높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시조라고 꼭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10.01 17:37
-
국정 감사도 이제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매일 같이 감사를 받는 광경이 사진으로 보도된다. 꼭 검사 앞에서 피고들이 문초를 받고 있는 것 같은 광경들이다. 국정감사장에서 막말을 한 국회의원들이 요즘 행보도 웃음을 자아낸다. 부산 모 백화점에 서 자서전 북 콘서트를 연 것이다. 보도로 그 얼굴은 착한 서민 풍 얼굴. 그런 그가 왜 막 말을 했을까. 부잣집 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9.25 13:16
-
-
‘세익스피어’는 사람들을 울려가며 영국 문학의 정상에 오른 작가이다. 그러나 ‘몰리에르’ 는 사람을 웃겨가며 ‘프랑스’ 문학의 정상에 올랐던 작가이다. 올해로 그 ‘몰리에르’의 탄생 4백여년(?)이 된다. ‘몰리에르’는 거의 전적으로 희극만을 썼다.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9.13 18:14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명절만 같아라.』이 말 만큼이나 삶의 애환(哀歡)을 절박하게 나타 내 주고 있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어쩌면 그 말은 절대빈곤에 허덕여 먹 거리와 입성을 제대로 얻을 수 없던 민중사회에서 걸러지고 걸러져 나온 서글픈 피맺힌 바람이었다. 상대적 빈부(貧富)의 격차만이 있는 것 같은 오늘의 현실에도 그와 같은 애절한 희망을 내비치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9.08 10:40
-
-
『정원(庭園)이 슬픔을 안고 있다. 차가운 꽃 속에 비가 가라앉는다. 여름이 살짝 몸서리친다. 그 종막(終幕)을 향하여……』 [9월]이라는 이름의 ‘헤세’ 시(詩)다. 며칠 동안 내린 비가 지열(地熱)을 냉각(冷却)시켰는가. 여름을 몰아냈는가. 가을의 차가운 입김이 벌써 피부에 닿는다. 산(山)턱에서 들리는 이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31 20:49
-
아직도 여름은 지칠 줄을 모르고 있다. 낮에 32도 이상으로 타오른 지열은 저녁에도 식지 않고 사람들은 숨 막히게 만들고 있다. 눈부시게 번쩍이는 바다는 아직도 젊음이 광무(狂舞)를 부르고 있다. 숲은 아직도 뭉게구름하고만 대화를 나누고 있고……〭 나이든 탓인가 보다. 그래서 어김없이 여름에서 가을로 움직이는 시간의 수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22 21:54
-
세계의 유행은 ‘파리’에 있는 몇 사람의 ‘디자이너’에 의해서 결정된다. ‘피에르. 카르뎅’ ‘크리스티앙⦁디오로’ ‘셍⦁로랑’......이들이 모두 ‘파리’의 ‘상드 노레’거리에 잡고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17 04:44
-
8·15 광복절. 이날 우리가 ‘해방됐다’고 들 말한다. 교과서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 오늘 오전 금정문화회관 옆 태극기 소공원에서 독립유공자 학생 등이 모인 가운데 제66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로 ‘대형 태극기 게양식’이 열렸다고 한다. 이참에 광복절을 한번 되짚어보고자 한다. 요즘 분명 우리 땅인 독도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15 14:35
-
해바라기를 가장 즐겨 오던 화가는 ‘고흐’였다. ‘나는 신(神)이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내게 창조력을 주는 나 자신보다 위대한 뭣인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이렇게 말한 ‘고흐"는 그런 힘의 상징을 해바라기에서 봤었나보다, ‘고흐‘이외에도 해바라기를 즐기던 예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12 08:53
-
내년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이다. 2012년 4월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금정구에서는 자천타천으로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의원, 전 국회의원, 학계, 정당 등에서 활동 중인 인사 등 면면이 그 나름으로는 명망을 갖춘 인물들이다. 그러나 정치란. 덕망 있는 인사도 고고하게 살도록 그냥 두지를 않는다. 오죽했으면 백로는 가까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11 14:30
-
원정희 구청장의 민선 5기, 1년이 지났다. 그리고 앞으로 3년 임기가 남았다. 1년 동안 원 구청장이 금정구에 기여한 일을 가려 보면, 예산 관계상 ‘아! 이거다’ 할 만큼의 대규모 사업이 시작된 것은 없다. 그보다 지역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2년차 구정을 위해 구상한 시기라 본다.그래도 실적이라면 어느 구청장이어도 당연한 할 일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09 14:53
-
내일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만나는 날이다. 만나지 못할 성 싶다. 구름이 사이를 갈라놓고 있다. 그리나 비는 올 성싶다. 비야 칠석(七夕)날에 빠질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견우와 직녀 두 별은 서로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둘 사이를 흐르는 은하수(銀河水)란 큰 강물이 갈라놓고 있어 도저히 만날 길이 없었다. 두 별은 그래도 1년에 꼭 한번 음력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05 15:38
-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여름에 더운 것은 당연한 얘기다. 같은 더위에도 그냥 더위와, 무더위가 있다. 더위는 견딜 수 있어도 무더위는 견디기 어렵다. 가령 32도를 오르내리는 합천에서 곧잘 견디다가도 30도밖에 안 되는 부산의 더위는 견디기 어렵다. 무더위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기후 온난화 탓으로 더위도 무더위다. 그래서 사람들이 견실 수 없어 하는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8.02 19:06
-
정치가 이를 데 없이 부패했던 18세기 영국에선 ‘죽은 정치가의 해부’라는 소화(笑話)가 유행했었다. 해부(解剖)를 끝낸 의사 A는 ‘뇌가 썩어 있더라.’고 말했으며, 의사 B는 ‘머리를 너무 정치에 부딪쳤기 때문에 골막까지 상해 있더라.’ 했고, 의사 C는 ‘가슴에서는 ‘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7.29 18:55
-
김세연 국회의원이 전국 최연소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지 3년이 지났다. 내년 4월엔 총선이 치러지는 민감한 시기다. 그러면 과연 김세연 국회의원의 지난 3년간 의정활동 평가는 어떻게 나올까? 궁금한 사항이었다. 지역에선 젊고 예의가 반듯하다고 칭송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를 지지하는 분들의 판단 기준이고, 객관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제법 있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7.27 15:31
-
담배유해론(有害論)이 거듭 심각한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최근 영국왕립의사회는 끽연(喫煙)으로 죽는 영국인이 매면 2만7천명에 달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 사망자의 대부분은 35세부터 64세까지로 지적되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 흡연가가 죽을 가능성은 금연가(禁煙家)에 비해 2배나 많다. 특히 애연가는 65세가 되기 전에 죽을 확률이 40%라고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1.07.24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