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TV 공중파. 종편등은 새누리당 울산 출신 모 국회의원이 비서관의 매달 월급중에서 120여만원을 도로 받아 챙겼다는 충격적 뉴스다. 이유야 어떻튼 국회의원이 비서등을 비정규직이란 점을 이용하여 갑질을 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야당 중진 국회의원이 아들을 로스쿨 압력(?), 자기 시집판매를 하기위해 의원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 하고 피감기관에 판매... 또 아들을 26세때 국회부의장실에 비서관으로 채용케 하는 등 표현할 수 없는 행동으로 국민들을 분노케 하는 가운데...덩달아 새누리당 국회의원마저 몰상식한 행동을 했다
(편집자:주)이 글은 문화일보 11월 23일자 박용학/논설위원이 글이다. 이 시대를 지켜온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휘호에 대한 글이어서 읽어보시라고 편집한다.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어록 중 백미는 단연 대도무문(大道無門)이다. 직역하면 ‘큰길에는 문이 없다’, 의역하면 ‘올바른 길을 가노라면 거칠 게 없다’는 의미다. YS의 좌우명이자 정치철학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그의 정치인생 흔적이 배어 있는 곳곳엔 늘 그가 직접 붓으로 휘둘러 쓴 ‘大道無門’ 휘호가 걸려 있다.대도무문을 둘러싼 여담도 적지 않다.
오래된 사진 하나를 보았습니다. 어느 낮선 나라의 산 밑에서 찍은 사진 속에는 멀리 설산이 보입니다. 아마도 중국 운남성 옥룡설산이 어느 지역이었습니다.그 사진 속에서 나는 그냥 내가 느꼈던 느낌들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 생경한 설산이 바로 지척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로워 감격했던 그 순간들이 떠올라 혼자 지그시 미소 지었습니다.여행은 여행 이후까지도 여행입니다. 여행이 끝나도 여행은 기억으로 남아 나와 함께합니다. 여행할 때의 그 느낌과 풍경과 추억들이 그대로 남아 내 삶이 되고는 합니다. 여행은 그래서 지워지지 않는 삶
맑은 하늘은 찬바람을 보냅니다. 청아합니다. 마치 맑은 하늘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서 청아한 바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사람에 이 이 이상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맑은 하늘처럼 나는 두 팔을 벌리고 하늘이 내게 보낸 이 청아한 바람을 어디론가 다시 보냅니다. 연락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내 가슴에 따뜻함을 남겨준 사람들에게 이 청아한 바람의 기운으로 소식을 전합니다.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늘 건강하라고, 감사와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 우주의 어느 곳으로 보내어 안부를 전합니다.내가 하늘을 향해 미소 짓듯이
난과 인연이 된 것은 약 30년이 넘었다. 젊었을 때는 아파트서 약 250분까지 키웠었다. 그 때 기억으로는 중국춘란 ‘송매’ ‘대부귀’ ‘환구화정’ ‘여호접’ ‘홍도 소엽풍란. 대엽 풍란, 그 중에도 천연기념물 191호로 지정된 제주 한란 등 등 이다.지금도 아파트 베란다엔 죽다 남은 볼품없는 ’일경구화 ‘대일품’ 그리고 홍도‘소엽풍란’등이 우리집 토양에 길들여져 함께 하고 있다.이런 경험으로 난은 욕심을 내 키워선 안 된다는 것을 배웠고, 물주기 3년, 난은 꽃을 맺어 10여개월간 관리를 잘 해야 꽃을 피운다는 것, 또 꽃대를
가을이 익어가며 학창 시절 애송했던 시조를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다. 60-70년대를 살아 온 청춘들 마음 한 구석엔 가슴에 와 닿는 시조 한 두편이 남아 있을 것 이다.시조 중에서 특히 정몽주의 ‘단심가(丹心歌). “이 몸이 죽어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로 이어지는 이 시조는 얼핏 충효를 강조하는 시속(時俗)의 한 가락같이 생각되기도 하지만 달리 보면 우리시대의 사람들이 얼마나 ‘인간 신뢰(人間信賴)의 ’모럴‘에 굶주려 있는가도 엿보게 된다. 이 시조는 원래 이성계(李成桂)를 떠받들려는 이방
악(惡)이란 글자는 곱사등이 아(亞)자 밑에 마음심(心)자가 받쳐서 만들어진 글자다. 아(亞)자는 등이 굽은 모양으로 흉한 것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악은 ‘흉한 모양의 마음’ 바로 흉악함을 의미한다. 얼마나 섬뜩한 글자인가?‘국어사전’은 악을 착하지 않거나 올바르지 않은 것, 즉 양심을 좇지 않고 도덕을 어기는 일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그래서 악(惡)자가 붙은 어휘는 한결같이 무섭고 혐오스럽고 불안전한 것들이다.마음속에 악한 것을 심지 말아야 한다. 행동이란, 마음을 쫓아 따르기 마련이다. 어떤 악한 행동보다도 그 행동의 근본이 되
서독의 작가‘마하일-엔데’의 동화 “모모”에는 사람모습을 한 회색 도둑들이 나온다. 그들이 훔치는 것은 사람의 시간이다. 그들은 “시간을 아끼는 것이야말로 행복의 첩경”이라 꾀어가며 사람들이 은행에 시간을 저축하게 만든다.사람들은 시간을 저축하기 이하여 1분의 1초를 아껴가며 한 때도 쉬지 않고 일해 나간다. 이리하여 사람들은 시간의 노예가 된다. 아이들도“장례를 위해서”라는 구실아래 자유스런 시간을 모두 빼앗긴다.이것은 바로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의 딱한 모습을 풍자하고 있는 그림이라고 할까. 예전에는 하루를 열둘로 갈랐었다.
# 부산‘영락공원’은 눈물로 마를 날이 없고, 화장로는 열기와 더해져 엄숙함을 더하게 한다. 이 시점에의 삶이 언제까지나 지속된다면 무슨 인생의 맛이 있겠는가. 이 세상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묘미가 있는 것이다.생명이 있는 것을 둘러보면 사람만큼 오래 사는 것도 없는 듯하다. 하루살이는 저녁을 넘기지 못하며, 여름에 우는 매미는 봄가을을 모르고 삶을 마감한다. 차분하게 한 해를 살다보면 그 시간조차도 꽤 길게 느껴지는 법이다.언제까지나 만족하지 못하고 가는 세월만 안타깝게 여긴다면 비록 천 년을 산다고 하더라도 하룻밤
파도 소리를 듣습니다. 물결이 들고 나는 자리에는 높은 모래 언덕이 생겼습니다. 그 모래 언덕에 앉아 나는 바다 물결을 느낍니다. 오래 바다를 느끼다 보면 바다 물결은 또 다시 마음 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누군가 외로워서 왔을 이 바다. 그리고 이별 그 이후의 아픔을 버리려 왔던 바다에는 오늘도 그 한줌 마음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때 그 마음의 슬픔은 이미 슬픔의 물결은 아닙니다. 모든 것이 한 맛의 평등함을 이룬 바다에서 슬픔과 기쁨, 외로움과 따뜻함은 하나가 되어 있을 뿐입니다.나는 왜 사람들이 바다에 와 이별의 슬픔을
가을인가 보다. 이불을 걷어차고 자다 감기에 걸릴까 걱정케 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얌잖게 이불을 덮고 잔다. 어린이에게도 잠결의 밤공기가 차가운 것이다. 아직도 장엄한 여름의 행진이 끝나지는 않았다. 피서객들이 버린 욕정과 본능과 허영의 잔골들만이 흩어져있는 바닷가 모래사장위에는 아직도 따가운 햇볕이 눈부시게 찬란하기만 하다.햇빛에 검게 그을린 젊은이들의 얼굴에도 아직 여름의 입김이 남아 있다. 그들의 눈에도 아직은 여름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토록이나 찬란하던 여름의 향연이 이토록이나 쉽게 끝나리라고는 전혀 믿어지지 않는 것이다.그
아침저녁 바람이 선선합니다. 가을을 느낍니다. 내 삶의 시간도 이제 가을인가 하는 것을 이 바람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봄날 같은 인생의 시간도 가고, 여름 같은 인생의 시간도 갔습니다.나는 이제 하나하나 가을 나무처럼, 내게 있는 것들을 떨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육십이전의 시간이 생육의 시간이었다면, 칠십이후는 버리고 비우는 시간입니다. 하나하나 비우며 그 비워진 자리에의 여백을 맛보아야 합니다.여백이 얼마나 단순하며 여백이 얼마나 자유로운가를 이제는 음미할 나이입니다. 오히려 이 조금 쓸쓸하고, 조금은 고요한 이 시간들이 참
오래전 이야기다. 어느 관상가가 미국의 ‘포드’대통령은 타고난 상을 가지고 있으며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는 외신이 들어 왔다.관상이란 단순히 미신이라고 웃어넘길 것도 아니다. 누구나가 무의식적으로나마 관상을 보고 있을 것이다. 서양인도 예외는 아니다. ‘링컨’대통령은 자기 각료를 뽑을 때 얼굴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지 않았다. ‘40이 넘으면 누구나 자기 얼굴에 책임을 갖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관상도 일종의 경험론이다. 따라서 과학적으로 들어맞는 데가 있다. 가령 심리학자들은 흔히 인간의 체격을 홀쭉
가끔씩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습니다.그리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떠오르는 풍경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추억이라고 이름 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을 보석이라고 이름합니다. 그 어떤 것보다도 내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입니다.그것들의 공통점은 모두 지금 내게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무엇보다도 따뜻합니다. 사라진 것들이 아직 온기를 지니고 있는 것은 아마도 내 가슴 안에서 오래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때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고 보낸 사람도 있고, 때로 눈여겨보지 않았던 풍경들도 있지만 지금은 모두
‘더위를 이기는 슬기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종편’에서 어느 명사가 말했다.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금정구는 부산에서도 염천이다. 몇 년 전부터 금정구는 38도에 육박하고 있다.그러나 더위를 이기는 슬기는 따로 없다. 그저 ‘휴가’를 즐길 여유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이미 해운대의 ‘호텔’ ‘숙박업소’ 등은 초만원이다. KTX도 2.3일전부터 예약해야 한다. 모두가 난리만난 사람들 모양으로 ‘휴가’를 찾아 푸른 부산의 해운대로 몰려든다.예로 그래도 우리는‘프랑스’ 사람들보다는 덜 한 것 같다. ‘프랑스’인들은 그 인구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버럭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기가 쓴 휘호‘上善若水(상선약수)'를 54세 생일선물로 선물했다는 보도다. 그런데 왜. 우리 한글이 아름다운데 꼭 한자로 써서 주었느냐는 부분에 의구심이 든다. 당연히 우리나라 사람으로 한글을 애용하고, 또 사랑하여야 할 한국인이 중국글인 '한자'를 써야한 그 속내를 알수가 없다.그리고. 날만 새면 '종편' TV서 세상사를 이야기를 하는데 왜? 이런 행티는 다루지 않는지. 그가 오늘에 있기까지는 국가에 헌신한
사람의 얼굴에는 많은 그림이 그려진다. 슬픔과 기쁨의 그림이 진한 색깔로 그려졌는가 하면 어느새 그리움이나 아쉬움의 그림들이 선연한 물빛으로 그려져 있기도 하다.어떤 얼굴에 그려진 그림을 바라보는 다른 사람의 얼굴에도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그림들이 그려진다. 감정의 전이 현상이다. 기쁜 마음일 때는 기쁨의 그림이, 아픈 마음일 때는 아픔의 그림이 선연하게 그려진다. 그래서 사람들은 얼굴을 마음의 거울이라고 했다.“방정환의 /어린이 예찬/을 보면 이런 글이 있다.“고요하다는 고요한 것을 모두 모아서 그 중 고요한 것만을 골라 가진 것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당이나 후보자, 후보자 가족과 관련해 특정 지역, 지역인, 성별을 상습적으로 비하-모욕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공직선거법소위를 열어, 이러한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선거에서
공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함이라고 했다. 정직함이 삶의 본래의 모습이기 때문에 정직하지 않고 잘 사는 것은 일시적으로 화를 모면하는 것일 뿐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다고 했다.물론 정직하게 산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공자의 제자 자공이 “남의 비밀을 폭로하는 것을 정직하다고 여기는 것은 미워한다.”라고 말
교만의 누더기 옷을 벗어 버리고 겸손의 새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걸리기 쉬운 인간의 가장 큰 병이 교만이다. 교만의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은 참으로 뛰어난 사람이다.지식이 많은 사람은 지식 때문에 교만해지기 쉽고, 돈이 많은 사람은 돈 때문에 교만해지기 쉽고, 지위가 높은 사람은 지위 때문에 교만해지기 쉽고, 미모의 여인은 미모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