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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20일), 10시경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선출직인 분이라 요즘 심기가 불편할 터인데도 맑은 목소리로 ‘건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한다. 반가웠다. 내용인즉, "지역유지란 분이 사람을 비방하고 다닌다."며 “혼내 주어야겠다."한다. 그러며 "나이든 분이 또 사람을 헐뜯는다." 며 "이젠 가만히 안두겠다."고 한다. 그것뿐 아니
금정통신
강갑준 대기자
2014.04.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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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권력을 쫓는 사람들을 보면 행동에서 가소로움이 보인다. 어제는 좋았으나 권력 탓에 오늘은 원망하는 사이가 되곤 한다. 오늘은 곁에 있었으나 내일은 아주 먼 거리에 있게 되기도 한다.꼬집자면 세상엔 호전적인 사람이 너무 많다.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조직에서도 끝내 승자가 되기 위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사람들이 많다.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4.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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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많은 아이들과 관광객들이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지난 4월 16일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단을 포함한 475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우리 아이들에 닥친 비보에 비통함과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 수백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사상 최대 참사가 우려되는 상황이 믿기지 않고 참으로 너무 가슴이 아
금정통신
금정신문
2014.04.1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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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선거홍보 문자메시지가 홍수를 이루고 있다. 예비후보자들이 당내경선이나 먼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보내는 문자메세지가 대부분이다. 보도와 주변인들의 사정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1인 평균 4~5통의 문자를 받는다. 기자도 하루에 대개 다섯통 정도이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게다가 많은 후보자에게서 문자가 오
쓴소리곧은소리
금정신문
2014.04.1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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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피워낸 꽃들 사이에 서서 이 봄은 어디서 왔는가 묻습니다. 그 물음 속에 나는 또한 어디서 왔는가 묻습니다. 그러나 그 온 곳을 알 수가 없습니다.고개를 아무리 갸우뚱 해 봐도 봄이 온 곳도 내가 온 곳도 알 수가 없습니다. 다시 봄 속에 서서 나는 묻습니다. 그리고 이 봄이 갈 곳을 묻는 나는 또 어디로 가는가. 하고 묻습니다.때가 되면 반드시 가야
금정통신
강갑준 대기자
2014.04.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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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 밤새 창문을 노크합니다. 이제 닫았던 문 열고 봄기운 가득 들이라고 봄비 밤새도록 유리창을 두드립니다. 창문을 열면 이제 차갑던 기운들은 없습니다. 그냥 맨살로 만져도 시리지 않은 온도로 대기는 채워져 있습니다. 저 포근한 대기에 꽃씨를 뿌리면 꽃들이 금방이라도 피어날 것만 같습니다. 그 꽃들은 피어나 이 봄비처럼 어느 그리운 사람의 머리에, 손등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4.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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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눈빛과 무식한 눈빛엔 차이가 있습니다. 유식해지기 위해선 자꾸 노력을 해야 합니다. 있는 대로 독기를 부려야 합니다. 그래서 독기가 확 뿜어져 나와야 됩니다.기자도 ‘아, 내가 여태 이걸 몰랐구나. 이런 경지가 남아 있구나.’하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사회에 대한 참여에 대한 관심이 아닙니다. 기자이니까요. 그런데 단편적이지만.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3.2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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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가 관심을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으는 가운데, 후보 경선방식에 따라 해당국회의원의 의중이 실릴수도 있다는 의심속에 경선방식이 각 지역마다 제각각인것으로 나타났다.새누리당 중앙당이 제시한 기초단체장 경선 방식은 크게 3가지로 나눠진다.경선방식의 결정권을 쥐고있는 국회의원들에게 일일이 검토중인 방식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져 파
강갑준칼럼
금정신문
2014.03.2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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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반복되고 있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길가나 온천천에 핀 봄꽃을 보니 포근해진 날씨를 몸소 느끼다보니 ‘이제 봄이 오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옷이 가벼워져서 좋지만, 늘어만 가는 잠은 어쩔 수 없나보다. 점심식사를 하고나면 몸이 더 찌뿌듯하고 낮잠이 쏟아지는 바람에 오후 일과에 지장을 줘 벌써부터 봄의 불청객 ‘춘곤증’
쓴소리곧은소리
금정신문
2014.03.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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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다.공기 속에서도 춘의(春意)는 감출 수 없다. 아파트의 매화는 어느새 새 눈이 통통하게 부풀어 있다. 목련의 꽃자리도 솜털에 윤이 난다.시후(時候)를 잊지 않고 계절만은 여전하다. 옛글에 보면 겨울은 다른 삼계(三季)의 휴지기(休止期)다. 말하자면 계절의 변전(變轉)에 ‘코머’ 하나를 찍고 잠시 쉬는 시간인 셈이다. 따라서 봄은 천의(天意)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2.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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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지면 탈당시키고 잠잠해지면 복당시키는 새누리당 구태정치가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국민 시선을 의식한 새누리당에게 떠밀리다 시피 탈당한 문대성 의원을 새누리당 최고위가 어제 복당에 동의해 줬다.이는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을 비롯한 친박실세들의 엄호사격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홍 사무총장은 지난 2006년 수혜복구지역에서 골프를
오피니언
금정신문
2014.02.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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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기초 복지 부족과 불황으로 아우성들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경제민주화는 내팽개치고 재벌과 대기업을 위한 규제완화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다. 그러나 정부의 세입ㆍ세출 실적은 떨어지고 복지 확대 등을 위한 부자증세가 아닌 서민들의 호주머니와 유리지갑만을 털어 복지예산을 만들려 하고 있다.실제로 기획재정부가 이달 초 밝힌 2013년 세입ㆍ세출 실적에
금정통신
금정신문
2014.02.2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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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화가 이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 움이 막 터져 향기 진동합니다. 꽃은 그 어디에도 없었으나 때가 되면 일시에 피어납니다. 꽃들은 어디에 있다가 일시에 피어나는 것일 까요.꽃의 개화보다 향기롭고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꽃의 개화는 온 우주의 경배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만 같습니다.매화꽃이 피면 나는 아파트 옆 공원 매화나무 인근을 서성일 겁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2.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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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출근길에 펑펑 쏟아지는 함박눈을 보았습니다. 자연이 그리는 풍경화는 이 세상 어느 화가의 것보다 멋집니다. 내리는 눈 곳에 나는 빠져 있었습니다. 승용차 안에는 몸만 있고 마음은 창밖에 내리는 눈 속에서 하얗게 서 있었습니다.그 눈 속에서 나는 내리는 눈처럼 자신을 한없이 내리고 또 내렸습니다. 일체의 오염과 흔적이 지워질 때까지 나는 스스로 참회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2.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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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입만 열면 지껄일 수 있다. 말처럼 내뱉기 쉬운 것은 다시없다. 그것은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호흡만 적당히 조절하면 금세 말은 만들어진다. 아무렇게나 뱉어낸 말은 천리고 만리고 달아나 버린다. 달아나는 추한 뒷모습이 보이지 않아 편리하기 짝이 없다. 말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슬픈 말이 있고 기쁜 말이 있고, 착한 말이 있고 악한 말이 있다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4.01.1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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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굽히는 지혜를 배워라, 예로 무거운 포도송이일 수록 아래로 늘어진다. 이 말은, 인간은 겸손할 수록 허리를 굽힌다는 뜻이다. 신약성서에 의하면, 하느님은 광명과 암흑, 하늘과 땅, 물, 그리고 모든 생물을 만드신 다음에 비로소 최초의 인간 아담을 만드셨다. 천지 창조의 맨 마지막 날에 인간을 만드신 것을 인간의 오만함을 경계하기 위해서였다.인간은 다
쓴소리곧은소리
강갑준 대기자
2014.01.15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