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금정구에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번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추위가 다시 오더라도 봄이 오는 것은 막을 수 없는 것' 처럼 금정구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어느 선출직에 대한 비호감이 상당히 높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보수를 기존 가치로 한다며, 변화를 거부하고 자신의 존재와 지배력의 유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끊임없이 금정보수(극)을 들이밀며 ’공천 받으면 결국 찍는다’는 정치공학을 일념으로 한다. 그런 결과가 금정의 지금이다.지난 연말을 전후, 모씨가 지위가 높아 TV에 나오며 날 뛸때는 전화 한통
‘육갑 아는 놈 농사 망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식하고 우직하게 살아요. 유식하면 피곤합니다.인생이란 장사가 아닌데 왜들 계산하고 따져가며 살려고 들 해요? 남는 장사 누가 못해요?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 길 생기지도 않아요. 이 땅덩이가 그냥 평탄했다면 정말 재미도 없고 살맛 없어 다 미쳐 버렸을 겁니다.믿지는 인생을 살 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본전치기 때대로 손해를 봐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삼시 세끼 먹는 밥이 다 살찌면 큰일 납니다. 설사도 하고, 토하고, 찌지도 빠지지도 않기에 먹을 수 있지요.여기 살면 못 살
(거미가 줄을 쳐 놓고 먹이가 걸려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 어떤 왕이 선량한 사람에게 물었다.“가장 성질이 나쁜 동물의 이름이 무엇인가?” 선량한 사람이 대답했다.“거친 녀석으로는 폭군이고 점잖은 녀석으로는 아첨꾼입니다.”그렇다 폭군이나 아첨꾼 따위라면, 그들이 어리석고 못난 사람 축에 드는 사람들이다. 왜냐 하면 우둔한 인간일수록 항상 철면피를 휘두르기 마련이고 못난 사람일수록 간에 붙고 쓸개에 붙기를 즐겨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화를 내고 성을 내는 것도 올바르게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고 있는 탓이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주: 우선 사진부터 설명합니다. 제주 한라산 겨울입니다. 2015년 2월, 무척 추웠습니다. 그 때는 젊었으니까요, 용기를 내어 지인과 함께 산행을 하고 윗세오름 산장에서 일 주일간 이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렸습니다. 이젠 늙어갈수가 없죠. 그땐 한라산 가는 용기가 어떻게 ? 한라산 설경은 정말 천국이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으로 한번 가볼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 내게 고마웠던 이들의 이름을 떠 올리며 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살아가면서 내가 바라는 한 가지는 나로 인해 마음 아픈 사람이 없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사진 속에 담긴 용눈이 오름은 신비롭고 아른하며, 먼듯 가깝고, 속세이면서 피안과 같은 모습이다. 제주의 오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산이다. 용암이 지표면을 터트릴 때 상층에 있느 가스가 폭발하면서 용암이 팝콘처럼 튀어 올랐다가 분화구 주위에 떨어져 형성된 것이 오름이다.제주의 모든 오름이 이러한 화산활동을 형성되었다. 오름은 평지서 부터 정상까지 모두 용암이 팝콘처럼 잘게 부서진 스코리아(제주어로 송이)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특성때문에 오름은 쉽게 훼손될 수 있다. 사람들이 많이 오르면 오름을 덥고 있는 풀들이 먼저 사라지고,
2023년의 새해가 밝아오른지 어느새 20여일이 지났다.1년의 근 12분의 1이 지난 셈이다. 아무 한 일도 없이 이럴게 생각하면 어쩐지 허전한 생각이 든다.그런 한 해의 12분의 1이 어느새 흘렀다. 새삼 덧없는 세월의 흐름을 의식하게 된다. 한 해가 좀 더 길수는 없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회의 ‘템보’가 빨라질수록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각도 날카로워진다.시간을 아껴 쓴다고 마냥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시간을 뭣에 쓰느냐는 게 사실은 더욱 소중한 일이다. 그러나 역시 시간은 모자라는 편보다 남는 편이 마음이라도 즐겁다.
제주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변 풍광이다. 가끔 제주에 가도 광치기 해변을 걷는 일은 없었다. 구랍 22일, 제주일대가 눈으로 하얗게 새 옷으로 갈아 입은 설국이다 는 뉴스를 듣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곳을 찾아갔다.눈이 내리는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꼬리를 잇는 햇살이 잠깐 얼굴을 내밀기를 설렘으로 기다렸다. 그러나 그것은 욕심이었다.함박눈이 낮부터 펑펑 내려 바다 모래사장은 장관이다. 자연이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놓았다. 마음 따뜻하고 부드러움을 갖게 했다. 여태 살며 이런 온유한 풍광을 보는 건 처음이다. 그리고 눈 쌓인 바닷가
원단(元旦)이란 사람들은 누구나 한 번씩은 생각하는 것이 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사람은 명예와 욕망(欲望)의 충족이 마치 인생의 목적인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을 발견하는 하나의 수단과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프랑스의 사상가‘몽테뉴’는 그의 수상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불행이란 그 태반이 인생에 대한 잘못된 해석에서 비롯된다.’ 행복은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사람들은 이따금 ‘청부인생(請負人生’을 꿈꾼다.중국의 우화(寓話)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지옥에 빠진 한 사나이가 염라대왕에게
해가 바뀌었다. 서른 세번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 속에 새해가 밝는 것이다. 사찰에서 울린 범종은 1백8번이었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사람에게는 여섯개의 사심이 있다. 탐욕스러움, 노여움, 어리석음, 교만스러움, 의심, 간악한 마음, 이 여섯개의 마음이 각각 눈.귀. 코.혀. 몸. 그리고 의(意) 의 여섯 감각에 따라 다닌다.이것을 모두 합치면 36개의 번뇌가 생긴다. 번뇌는 그러나 오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제도 있었고, 그리고 내일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36개의 번뇌를 다시 셋으로 곱하면 꼭 1백8개가 되는 것이다.이런
올 한해...고마웠습니다. 삼백여순 날, 달력 켜켜이 고인 추억들, 누런 갈피에 펄럭이는 노여움. 서랍속에 가두고 새날의 망치로 못질 합니다.독자 여러분, 그저 건강하게, 맘 고생 없게, 가정에 행운을 빕니다.올 한해, 고마웠습니다.새해에 뵙겠습니다. 금정신문 발행인 강 갑준 올림
올해 지역에서 실시된 금정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보고 그 느낌을 몇자 적는다. 탁 터놓고 말하지만, 선출직이나 지역 봉사직을 이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게 시대의 정신이고 흐름이다. 지난 10일 실시된 모 금고 이사장 선거를 보면, 입후보는 결격요건이 없는 한 회원으로 자유이겠지만 일부는 감투에 목을 걸고 지역 민심을 갈라놓고 서글프게 하는 것을 전해 들었을 때, 물론 일부이지만 정치를 한 분들 탓이다고 볼수 있다. 한번 봉사한분들은 크게 생각하고 주민으로 지역 봉사하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면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가고 있다. 제주에서 이글을 쓴다. 눈썹처럼 가는 조각 달곁을 비행기가 지난다. 문득 할머니가 보고 싶다. 꿈속에도 나타나지 않는다.그 옛날 유년기때 여름날 마당에 멍석 깔고 모기불 피워 할머니 곁에 누워 북두칠성을 가리키며 옛날 이야기 하던 할머니가 몹시 그립다. 이젠 할머니 곁으로 가야할 시간이 가까워서 그런지 온갖 생각이 떠오른다. 나를 조부모님이 키웠다. 슬픈 가족사는 접어두고 7년전 세컨하우스를 마련한 대지(땅)도 조부모님과 함께 한 터 이다. 나의 유년 시절의 그림과 흔적이 담긴 곳이다. 나는 이곳
성서는 사람들에게 입조심을 경계하여 이렇게 가르친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더럽히는 것은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복음 15장)"미련한 자는 그 입으로 망하고 그 입술에 스스로 옭매인다." (잠언 1장)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며 그들의 혀는 거짓을 말하고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흐르니, 그들의 입은 저주와 독설로 가득하다." (로마서 3장)그래서 입 다물기를 병마개를 닫듯이 하라는 것이다. 말은 한번 뱉어지면 다시 거두어들일 수가 없다. 그것은 마냥 떠돌아 다닌다. 주인의 입을 떠난 말은
가을이 슬프다. 왜 그럴까? 누가 슬프게 했을까. 결국 '화무실일홍'일 것이다. 확신한다. 너무 시건방지다는 소리가 들린다. 이젠 눈치껏 흘리고 눈치껏 버리는 열매 맺지 못한 약속들을 지운다. 참 묘한 일이다. 그 모든 증오, 미움, 한탄, 연민이 다 부질없이 느껴진다. 민심이 술렁인다.그러나 불감청이로되 고소원이다.
너그럽고 상냥한 태도, 그리고 따뜻한 마음. 이것은 사람의 외모를 말할 수 없이 아름답게 하는 힘을 가진다.이런 게 우리가 바라는 정치인들의 자세다.자기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오면 알랑알랑 하는 모습으로 딴 얼굴을 하며 손을 내미니 사람들은 속된 말로 ‘하도 기가 찬다’며 비아냥거린다.19일 금XX ㅊㅇ대회에서 모 높은 분이 ‘자기를 보드니 악수를 청하며 ’봉사 왕‘이라며 웃지 못할 소리를 하드라며, 그 분 속내를 알수 없다고 전한다.그런 소식 전하지 말고, ‘욕이나 한바가지 하지. 경우없는 사람이라고...’ 당신도 좀 그렇다. 한심
쓸쓸, 소슬바람이 쓸고 간 자리, 가을 색을 끼얹는 소리가 하염없습니다. 눈 뜨면 울긋 눈감으면 불긋. 어느새 제각각의 빛깔을 입은 촉촉한 잎들. 빙그르르 짙푸르던 한 생애를 떨구고 있습니다. 거룩한 추락, 핑그르르 나도 몰래 눈물이 납니다. 이런 게 삶 아닐까요. 화르르 타오르다 소리 없이 지는 . 마음은 늘 허공만 밀어 올립니다. 이룰 수 없는 꿈 사르는 속불, 울긋불긋 물드는 몸, 어느덧 무거워진 게으름, 스치는 바람도 게으름 입니다. 빛 바랜 꿈 하나 슬몃 떨궈집니다. 때이른 풍장, 우우우, 억새숲 일제히 곡합니다. 그대는
바람 없는 제주는 상상할 수 없다. 특히 가을 오후, 햇빛을 받아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밭은 꼭 가봐야 한다. 억새로 유명하다는 아끈다랑쉬 오름도 가 보았지만, 나에게는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억새가 최고였다. 제주도에서는 봉분(무덤) 주위를 소나 말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돌을 네모나게 쌓아 올린다. 이를 ‘산담’이라고 부르는데, 용눈이 오름에서 사방을 보면 많은 봉분이 시야에 들어온다. 처음 볼때는 의아해 하나 제주를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바람과 억새와 무덤 군락은 제주인의 삶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을 억새, 소금을 뿌려 놓은 듯
가을 햇살이 내려와 나무에는 열매가 익어갑니다. 그런 가을 햇살이 내 가슴에 내려와 앉습니다. 한해 두해 그리고 많은 세월 동안 가을 햇살은 내 가슴에도 내렸습니다. 어느 가을볕이 투명한 아침, 나는 가슴의 문을 열고 나를 들여다보았습니다. 무엇이 익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햇살은 내 가슴에 아무것도 남겨놓지 않고 사라지곤 했던 겁니다.나는 나무의 삶과 내 자신의 삶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무엇이든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삶이 아름답고 커 보였습니다. 나무를 보면 삶이란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사람들이여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것 재물과 명예와 쾌락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피노자(네덜란드의 철학자)의 말이다. 그러나 이 세 가지는 우리의 정신이 참되게 좋은 것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늘 방해하고 있다. 재물과 명예외 쾌락을 앞세우고 간다면 우리는 참된 정신 활동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정신이란 물체적인 것을 초월한 실재를 뜻하는 말이다. 그것이 바로 마음이다. 마음이 모든 것의 지렛대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든 물체적인 것을 초월하고 있기 때문이다.‘담백하게 먹는다’는 말에서 우리는 식생활만을 생각해선
‘죽음 때문에 하루도 한가하게 지낼 수 없다’ ‘늙어갈수록 더 많이 견뎠고, 더 많이 잃었고, 더 할 일이 있는데’ 하고 새벽녘에 눈을 뜨면 죽음을 생각한다.오늘 아침 휴대폰이 울렸다. ‘중시조 이묘를 합니다. 28일로 날이 잡혔으니 그렇게 아십시오.’ 사무적인 어투였다. 연락을 받고 나니 가슴이 먹먹하다.어차피 생애 정리를 하여야 할 문제 중 하나다. 그러나 나는 중시조를 모른다. 족보(族譜)속에 인물이다. 이조시대에 ‘통정대부’란 벼슬을 한 분이다는 것을 아는 정도다. 어차피 유전적 DNA라 참석하여야 한다.나도 그렇다.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