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盜聽)을 영어로는 속칭 ‘버깅(bugging)이라고 한다. bug에서 비롯된 말. 빈대라는 뜻. 무시(無時)무소(無所)로 스며들어서 사람의 피를 빨아 먹는 불쾌한 미물(微物)을 도청장치에 비유한 것이다.요즘 미국정보기관이 동맹국인 우리나라 등 도청했다는 의혹제기가 잇따르며 아직도 그 사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시원한 대답이 없어 국민들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역신문이기 전에, 우리 자존심을 뭉게는 사건이므로 한마디 하고자 한다.그리고 윤대통령 미국방문에 앞서 출국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행동도 불쾌감을 갖게 했다. 도대
나는 주로 풍경사진을 찍는다. 풍경을 찍되 그 빛의 스펙트럼 속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깃들어 있을 때 셔터를 누른다. 사진에 담긴 대기속의 풍부한 컬러는 순식간에 찍힌 것이 아니라 시간이 침하되어 만들어진 것이리라. 나의 작업은 단순한 발견의 아니라 사진적 탐색이다. 늘상 외양만 보는 이들은 낮설겠지만 누구나 쉽게 담을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사진이다.'나의 사진에는 제주의 '용눈이 오름'의 역사와 한의 정서가 짙게 베어 있다. 사진가는 아마나 프로를 막론하고 일관된 주제를 자기만의 형식으로 밀고 나
변호사는 매력 있는 직업 중의 하나이다. 정의를 옹호하는 그의 명쾌한 웅변은 많은 사람의 이망을 자아낸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다.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용기를 주며, 권리를 잃은 사람에게 그것을 찾아주며, 불안과 공포에 빠진 사람에겐 평안과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초조한 영혼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의사나 성직자의 경지를 생각하게 한다.따라서 변호사는 남다른 품위를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정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양심을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민주주의의 전통국에선 변호사라는직업을「트레이드
해운대 청사포에 바닷가에 나가 먼 수평선을 봅니다. 그러면 수평선 끝에 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 아득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평선이 되어 물결에 흔들리는 느낍니다.
살랑바람, 목련이 집니다. 희다 못해 고고하더니, 거뭇거뭇 고대 썩어 떨어집니다. 떨어진 꽃 잎엔 며칠의 아름다움은 흔적도 없습니다. 떠날 때 깨끗하게 가야지, 목련질 때면, 아침마다 속옷 갈아입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날씨가 흐려 마음까지 흐린 날, 속옷을 갈아 입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기가 자신의 한 몸에 모아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지니고 있는 명예나 능력을 과시하려고 한다.남들이 몰라주면 가슴을 조이거나 화를 내거나 아니면 너무한다고 남을 원망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서 잘못된 것은 모조리 남의 탓이고 잘되면 내 덕이라는 이기심이 비롯된다.나만 잘났다고 앞세우면 세상 사람이 모두 벗으로 보이기 보다는 상대로 보이게 되고, 상대로 보이게 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대립의 관계로 보이거나 다투어야 될 경쟁
부산의 금정산 허리에 야생 벚꽃이 화사하게 피워 보는이 마음을 후련하고 가뿐하게 합니다. 시내쪽에서 오륜터널을 지나다 구서동과 서울 방향 갈림길에서 구서동으로 진입하다 보면 금정산에 산벚꽃이 설렘과 희망을 전합니다. 가까이선 보이지 않아도 멀리서 보니 화사한 야생 벚꽃이 우리들 마음을 안정케 하고 집중케 합니다. 이렇게 모든 사물을 멀리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들 합니다. 봄이 가기전에 시간을 내어 구서동을 금정산을 올라 향긋한 봄 내음과 맑은 공기로 쉼 호흡하며 땀을 흘려보세요, 오르다 정상에 다다르면 이끼바위 '놋정'
초록이 성큼 왔습니다. 봄이 이제 여름으로 자리를 내 놓으려 합니다. 계절이 무섭습니다. 우리들 정치도 이런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우리가 좋아 할까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잘난 사람들(?)이 또 우리를 서글프게 하겠네요.
나이 팔순(八旬). 또 팔질(八耋)이라고도 한다. 팔순이 되니 할미꽃이 생각난다. 그것도 제주 ‘용눈이 오름’, 봄이면 파릇파릇 새 생명이 속삭일 때 등 곱은 할미꽃은 머리에 백발을 흩날리는 늙은이처럼 생명을 다하려 바람에 흩날린다. 그래서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일컬었다.이 나이드니, 이젠 글 한줄 말 한 마디도 조심하게 된다. 내 직업에서는 더욱 그렇다. 매일매일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가다듬는다. 훌륭한 어른은 못 되더라도,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해서...,사람은 변한다. 세월이란 이 몹쓸 것은 안타깝게도 사람을 변
봄이 가는 봅니다. 일찍 찾아와 우리들 마음을 즐겁게 하드니 내년을 기약하며 떠납니다. 해운대 달맞이길 활짝 핀 벚꽃이 싹으로 바꿈질 합니다. 온화한 날씨로 벚꽃이 개화시기가 빨라서 그런지 빨리 떠납니다. 참! 계절이 무섭습니다. 건강들 하십시오. (1일 7시30분경에 찍었습니다 )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발표한 ‘2023년 정기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부산의 국회의원 중 2위인 백종헌 국회의원이 297억 3191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약 31억 원 늘었다. 백 의원이 보유한 공장과 아파트, 오피스텔 등 건물과 소유 토지의 공시지가 상승으로 20억 원 상당의 재산이 늘었다. 부산 국회의원 중 재산 1위는 전봉민(수영) 의원이었다. 그는 지난해 재산(1065억 5578만 원)보다 506억 3901만 원 감소한 559억 1677만 원 상당의 재산을 등록했다. 전 의원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인 동수토건 5
돌아가고 싶어. 그 풍경 속으로. 카메라들고 포인트 찾던 그 시절, 눈에 들어온 그 호수, 그 옛날 호수는 아니다. 세월이 바꿈질 했는데 어수선한 느낌이다. 그러나 그 길엔 그래도 벚꽃으로 환해진다. 떨고 있군요. 숨기지 마세요. 그대 가슴에 신열을 끼얹는 봄, 그냥 받아들여요. 당신 곁엔 또 다른 누가 있잖아요. 저 벚꽃이 온몸으로 껴안은 저 화려함을 보세요. 햇살까지 부러뜨리는 무서운 힘을. 세상에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또 다른 나를 찾는 것이지요. 와와, 화사한 벚꽃. 이 작은 평화, 햇살 한줌 없이도 왈칵 목메이는 봄.(작업
부산 아파트 벚꽃 풍광, 활짝 핀 벚꽃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아니, 눈을 호강하게, 그리고 마음을 환하게 합니다. 코로나로 마스크가 어느 정도 해제되니 자연도 좋은 가 봅니다. 꿈이 있는 봄이 되길 바럅니다. (사진: Leica M8 엘마렌즈 50미리로 30일 오전 9시경 하이앵글로 아파트 창문을 열고 촬영)
'경치의 정점에 있기 위해서는 알맞는 때에 그곳에 있어야 한다. 어느 곳이든 가장 자기 다울때 바로 그곳에 있어야 진수를 맛 볼수 있다.' 청사포 하늘과 구름이 아름다움. 벚꽃이 달맞이 길에서 송정 입구까지 활짝 피었다. (28일 오후 3시경)
해운대 달맞이길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잎들이 벌이려는 모습에서 늙음을 봅니다. 입을 꼭 다물고 있었을 때는 화사한 입술과이 새콤한 생명이 기운이 느껴졌다면 만개를 지나버린 벚꽃이 모습에서는 애잔한 생명의 흔적들을 만날 뿐입니다.생명은 피고 시들고 사라지면 또 다시 찾아옵니다. 그 어느것도 생명의 바다를 떠나는 것은 없습니다. 생명의 바다는 무한이고 영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고감을 슬퍼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오늘 벚꽃이 사라져도 또 다시 내년 봄이 되면 화사한 벚꽃의 모습을 찾이 듭니다. 그러나 지금 벚꽃길에는 그 아름답던 꽃
아, 매화 한 소이 향기를 물고 내게 옵니다. 저는 그 향기를 머리에 이고 땅을 향해 감사를 올립니다. (양산통도사 매화)
금정구 노포동에서 찍었습니다. 봄은 어김없이 내려 왔습니다. 본두렁에서 쑥을 캐는 아낙네들도 봄을 맞이 합니다.
'봄의 자목련을 불러 냈습니다. 범아사 는 모 농장에서...'
春分이라지만 아직도 아침 바람은 제법 싸늘하다. 그럴 수 밖에 없다. 겨울을 끼고 있기는 봄이나 가을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봄의 평균 기온은 가을보다 10度 가량이나 낮은 게 보통이다.그래도 봄이려니 하고 기뻐하는 것이다. 그러면 몸도 마음도 훈훈해 지는 것이다. 그래서 봄의 詩에는 어딘가 모르게 너그러운데가 있다.같은 사랑의 詩라도 가을에는 실연을 주로하고 봄에는 사랑의 설레임을 노래한다. 이것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다를 바 없다. 그러나 東洋의 시인들은 같은 봄이라도 무조건 반기지는 않는다. 어딘가 애수(哀愁)의 눈으로 봄을 보
부산시는 19일 올해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신규 대상지 1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들락날락'은 15분 생활권 내 아이와 부모가 자유롭게 도서 서비스,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아트 등을 이용하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가족 친화 공간이다. 시는 총사업비 177억 원을 투입해 기존 공공시설 내 유휴공간과 낙후된 공간을 아이들이 '들락날락'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북구 4곳, 사상구 3곳, 동래구·기장군 각 2곳, 해운대구 1곳, 연제구 1곳, 금정구는 제외됐다. 기존 어린이 이용시